지난주 어부의 요새에서 봤던 헝가리의 첫 야경은 생각보다는 큰 감흥이 없었다. 물론 아름다웠지만 평소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건 내가 자주봤던 야경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평소 자주 보았던 바로 그 야경 포인트를 찾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은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않아서 살짝 부족한 모습이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개인적으로 야경 명소라고 생각하는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Batthyány tér역(지하철 M2 노선) 앞 강가
지하철 M2노선으로 환승 후 Batthyány tér역에서 내리면 국회의사당 바로 건너편 다뉴브 강가로 나오게 된다. 그러면 바로 익숙한 모습의 국회의사당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벽한 정면 사진을 위해선 나와서 왼쪽으로 3분정도 걸어야 된다. 왼쪽에는 Margit Bridge와 오른쪽에는 세체니 다리도 볼수 있다. 해가 질수록 조명은 점점 밝게 느껴지기에 더욱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거의 국회의사당 길이 만큼의 대형 유람선도 볼수 있었는데 오히려 저렇게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 찍기도 힘들고 감흥도 떨어질것 같다. 물론 유람선을 못탄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2)Margit Bridge 위
두번째 소개 할 곳은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는 방향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Margit 다리이다. 헝가리어로는 Margit híd 라고 한다. (híd가 bridge이다.) 이곳은 앞서 소개한 Batthyány tér역에서 도보로 15~20분 정도 거리인데 요즘 같이 더운 날씨일 때는 트램을 이용해서 이동하는게 편하다. Batthyány tér역 앞에서 야경관람을 끝낸 후 뒤를 돌아보면 밑에 사진처럼 생긴 트램이 있다. 41번 또는 19번 트램을 타고 두 정거장 후 내리면 된다. 직접 다리를 건너며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도보로 이동해도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좋은 포인트는 다리의 중앙이기에 다른 트램으로 환승 후 중앙에서 내려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말한대로 두 정거장 후 내린 다음 3분 정도만 걸으면 트램정류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아무 트램이나 탑승 후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면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여러 야경포인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도 많은 이들이 찾는 야경 명소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이밖에도 숨겨진 야경 명소들이 많이 있을텐데 남들이 다 아는 곳도 좋지만 나만의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여행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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