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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이민 생활 이야기/헝가리 라이프

부다페스트 지하철 2호선(M2) 및 기타 교통수단들

지난주 immigration office 에 방문했지만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해서 또 다시 부다페스트에 오게 되었다. 그래도 나름 두번째 방문이라 지난주보단 한결 쉽게 다닐수 있었다. 바로 아래 사진 속 빨간 기차는 győr 에서 budapest li(남역) 까지 이동할 때 탔던 기차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전철과 같다고보면 된다. 지난주 탔던 기차보다 2배 가까이 시간이 더 걸리고 모든 역에 정차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전철과 같다고 말한 이유이다. 2시간이 걸려서 부다페스트 li 역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바로 지하철 2호선(M2)로 환승했다. 확실히 M1보다 크고 깨끗했다. 요즘 유럽이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던데 헝가리는 견딜만한가보다. 에어컨이 너무 약했다. 우리나라였으면 벌써 민원이 들어와서 바로 에어컨 풀 가동일텐데 어쩌면 다수의 편의를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하거나 불편해야 하는게 우리의 정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헝가리의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다. 얘네는 전기 사정이 안좋아서 이러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에 와서 느낀건 인프라가 터키보다 열악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지방 도시 쪽 도로상태는 정말 신경을 안쓰는 것 같다. 나라 전체가 아직 만들어가는 중인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한 정거장 후 내려서 이번엔 트램으로 환승했다. 겉모습은 병아리처럼 노랑으로 앙증 맞았고 내부도 깨끗했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와서 쾌적했다. 앞서 말했던 전기 사정이 열악하다고 말한 건 그냥 내가 사는 지방 도시에 국한 되는 듯 하다. 트램을 타고 Budapest-Nyugati(서역)에서 내렸다. 여기서 내려서 숙소까지 도보로 5분정도 이동했다. 과연 이번 숙소는 어떨까. 제발 에어컨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