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숙소에 만족했던 터라 이번에도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예약했다. 다만 이번엔 혼자이기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 아침 일찍 immigratuon office에 가야해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했다. 숙소 앞에서 기다리니 집주인이 직접 키를 주러왔다. 문을 여는 방식이 복잡했다. 위쪽은 열쇠로 세바퀴, 아래쪽은 한바퀴였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거여서 더욱 복잡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단독으로 쓰는게 아니라 쉐어하우스의 형태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실과 부엌이 보였다. 이곳의 좋은 점은 물이 준비되어 있고 아침 조식으로 시리얼과 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빵이 없었는데 다음날 아침에보니 시리얼이 있는 선반에 빵이 놓여있었다. 냉장고에는 우유와 치즈 그리고 버터가 있었다. 시리얼 옆에는 커피머신으로 내려먹을수 있게 캡슐 커피도 준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은 총 2개가 있었고 2개 모두 샤워실이 갖춰져 있었다. 집 규모에 비해선 화장실이 많은 편이라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것 같았다. 방은 총4개 였다. 채광이 좋아서 밝은 만큼 더웠다. 분명 숙소 설명에는 에어컨이 있었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선풍기만이 놓여있었다. 가격은 8,355ft로 저렴한 편이었는데 만약 에어컨이 없는 줄 알았다면 돈을 더주고 다른곳을 예약했을 것 같다. 그래도 위치가 좋아서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에어비엔비 후기에 좋은 말은 못 써줄것 같다. 에어비엔비를 여름에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에어컨 유무를 확인하고 사진에 에어컨이 나와 있는지 한번더 확인해야 한다. 이곳처럼 숙소 안에 방이 여러개인 경우 에어컨이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다. 그럴 경우 전체 숙소 안내에는 모든 방에 에어컨이 있다고 나와 있는데 그건 집 주인이 그냥 복사 붙여 넣기로 안내문을 올려놨기 때문이다. 요즘 유럽이 엄청 더우므로 에어컨은 필수 인 것 같다. 괜히 몇푼 아끼려다가 고생하지 말고 좀 더 돈을 지불하고 시원하게 자는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교훈을 얻은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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