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면적은 남한과 거의 비슷하다. 부다페스트는 그러한 면적의 국토에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의 모든 열차가 관통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Budapest -keleti역(부다페스트 동역)에서 기차를 탔다. 유럽 특유의 웅장함이 돋보였다.
기차표 구매방법은 앞서 올렸던 교통카드 구매방법과 비슷하다. 기차역에 가면 기차표 자판기가 설치되어있다. 언어는 역시 국기를 클릭하면 선택가능하다. 첫 화면에는 주요 역들이 나와있다. 내가 내리는 역은 첫 화면에 안나오기에 select different station을 클릭하면 된다. 그리고 검색창에서 원하는 역을 찾은 다음 선택하면 된다. 변경 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다음 화면에서 바꿀수 있다. 원하는 인원수와 할인 해당 사항 여부를 선택할수 있다. 출발 시간과 도착시간, 소요시간, 총 거리, 좌석등급, 가격 정보가 나온다. 그리고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를 선택하면 된다. 최종 기차표의 가격 정보가 나오고 확인 후 이상이 없으면 결제화면으로 넘어가면 된다. 현금결제 원한다면 바로 현금 투입구에 지폐와 동전을 넣으면 티켓이 나온다. 카드결제를 원한다면 밑에 노란색 버튼을 클릭한뒤 진행하면 된다. 기차표가 나왔다. 왜 금액이 나뉘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좌석 정보가 나와있는 것은 기차표고 나머지 한장은 영수증이라고 하는데 좀 더 확인해봐야 될것 같다. 내 경우에는 중간에 환승을 해야되는 티켓이었는데 환승정보가 전혀 없었다. 구글에서 검색을 안해봤다면 환승해야되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내릴뻔 했다. 역 안에 있는 스크린에서 내가 선택한 기차의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랫폼을 확인 후 기차로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는데 엄청 오래된 기차가 보였다. 다행히 내가 탈 기차가 아니었다. 딱봐도 예전 구소련 시절의 기차 같았다. 플랫폼에 도착하니 내가 탈 기차가 정차해 있었다. 나름 한단계 더 좋아보였다. 내부로 들어서니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구조가 특이해 보일수도 있는데 예전에 유럽여행 때 탔던 기차와 같은 모습이었다. 3-3좌석 배치였고 각 칸마다 좌석번호가 붙어있었다. 티켓에 써 있는 자기 좌석번호를 찾아 앉으면 된다. 좌석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 크기였다. 창가 쪽 자리에는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어서 좋았다. 처음 타보는 헝가리의 기차였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중간중간 승무원들이 기차표를 검사하러 다녔고 그외에 별다른 특이한 점은 없었다. 기차가 편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가 아니면 환승의 번거로움은 감수 해야 한다. 차로는 한 시간이면 가는 거리인데 대중교통으론 3시간 정도가 소요되니 아무래도 빨리 차를 구매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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