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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이민 생활 이야기/헝가리 라이프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인마트 곰아저씨 방문후기

터키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헝가리는 음식에 있어서 훨씬 자유롭다. 특히 돼지고기가 그렇다.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먹을수 있는데 안먹는것과 먹을수 없어 못먹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그리고 한인마트의 경우에도 아직 부다페스트에만 있지만 한국음식을 쉽게 구할수 있다는 건 헝가리 생활의 엄청난 장점이다. 지난번 포스팅했던 박서방 식품점의 경우엔 8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료없이 특정지역에 한해서 배달해 주기도 한다. 이번엔 또다른 한인마트인 곰아저씨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멀리서도 태극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의 위치는 부다페스트에서 명동거리의 느낌을 느낄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한인마트가 비싼 이유에 대해 조금은 납득이 가게해주는 안내문이다. 그런데 현금만 받는 결제 시스템은 물음표를 떠오르게 해준다. 왜 한인마트에서는 미국쌀을 경기미, 김포쌀이라고 포장한 가짜 한국쌀을 파는 걸까. 아마도 가격 때문이겠지만 왜 저런 포장을 쓰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각종 양념들이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춰져 있었다. 컵밥과 국수면, 3분 요리등 간편히 먹을수 있는 것들이 모아져 있었다. 라면과 과자 역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은 작은 스티커로 붙어져 있어서 사진으론 알아보기 힘들다. 그밖에 컵라면과 햇반이 있었고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믹스커피가 하나에 무려 100ft(한화로 4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김치도 소량으로 판매중이었고 소주와 각종 음료들 그리고 떡볶이 떡도 있었다. 아이스크림도 종류는 적지만 알찬 구성이었다. 가장 특이했던건 한류스타들의 사진과 엽서들이었다. 요즘 BTS 덕분에 유럽도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것 같다. 영업시간은 10시30분부터 21시까지로 항상 동일하며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 휴무이다. 곧 일요일 휴무로 바뀔예정이라고 한다.  지난번 방문했던 박서방 식품점과 비교했을때 곰아저씨는 편의점 느낌의 작은 마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생긴 곳이기에 깔끔했지만 박서방에 비해 종류도 훨씬 적고 가격적인 부분도 크게 차이가 없는것 같았다. 다만 위치가 중심지와 가깝기 때문에 여행객 입장에서는 급하게 한식이 먹고싶을때 방문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좀더 제품이 다양해진다면 인기있는 한인마트로 발전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