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공항에 도착하여 약 20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회사에서 예약해준 Kis Tirol이라는 펜션이었는데 식당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 저녁 8시가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저녁 노을을 보며 숙소에 짐을 풀었다. 방은 깨끗했고 원목가구들이 있어서 뭔가 앤티크한 감성을 느낄수 있었다. 아쉬운건 에어컨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못찾은 것일수도 있지만 만약 없는게 맞다면 여름엔 좀 더울수도 있을것 같다.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올라가야했다. 복도 곳곳에도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신경쓴 흔적들이 많았다. 다음날 아침 5시에 눈이 떠졌다. 비자를 받으러 이민국에 가는건 11시여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방에서 7시까지 뒹굴거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층 식당에 내려가보니 역시나 아직 조식 시간이 아니었는지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사장님이 왠지 FC바이에른 뮌헨 팬일거 같았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직원한명이 나와서 지금 조식을 먹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기본적인 유럽 스타일 조식이었다. 빵과 치즈, 햄이 있었고 과일과 쥬스 그리고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종류는 별로없었지만 신선하고 맛있어보였다. 삼각형으로 된 치즈가 정말 맛있었고 토마토도 정말 신선했다. 커피는 원하는 종류를 말하면 자리로 가져다 주었다. 카푸치노로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숙소 곳곳을 둘러보니 꽃도 많고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FC 바이에른 뮌헨 팬이 맞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이곳에 다시 올일이 있다면 경기중계가 있는날 와야겠다. 공항에서도 가깝고 시설도 깔끔했던 Kis Tirol, 헝가리에서의 첫날 밤에 기분좋은 추억을 가져다 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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