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혈액검사 결과와 함께 라온이의 초음파 촬영도 했다. 다행히 혈액검사 결과는 비타민 D수치 외에는 모두 정상이었다. 임신 당뇨 수치에 이상이 없는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와이프가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길고 겨울이다보니 햇볕에 노출 되는 시간이 적어서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수치가 너무 낮아서 바로 1층에서 비타민 D를 구매했다. 많이 속상하다. 내가 옆에서 같이 산책도 하고 챙겨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앞으론 시간이 될 때마다 같이 걷고 산책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 이제는 혼자만의 몸이 아니기에 와이프도 걱정이 되나 보다. 오늘 구매한 비타민 D를 열심히 먹겠다고 한다. 초음파 촬영을 하니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라온이를 볼수 있었다. 심장도 잘 뛰고 있었다. 이제는 제법 귀엽게 머리와 몸통이 구분 될 정도로 자랐다. 작은게 머리인줄 알았는데 아빠를 닮았는지 머리가 제법 크다. 오히려 더 큰게 머리라고 한다. 라온이가 뱃속에서 커가면서 이 비율은 자연스럽게 조정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3주후에는 정밀 초음파로 검사할 예정이다. 그 때는 입체적인 사진으로 라온이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잘 찍히게되면 아빠를 닮았는지 엄마를 닮았는지 어느정도 구분이 된다고도 하던데 정말 기대된다. 지금 라온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빠와 엄마가 이렇게 라온이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 라온이는 아직은 잘 모를 것이다. 그래도 계속해서 대화하며 목소리를 들려줘야겠다. 이제 해외로 나가게 되면 당분간은 라온이에게 직접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출산 때는 한국에 오겠지만 그 후에는 또 반년 이상 떨어져 있어야 되는데 다시 만났을 때 날 몰라보면 정말 서운할 것 같다. 아직 머리와 몸통 뿐인 라온이를 두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도 분명 딸바보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아빠 사랑해줄거지 라온아. 아빠 목소리 잊지 않도록 녹음해서 계속 들려줄게. 정말로 사랑해 라온아. 우리 곧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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