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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라온이의 뱃속 성장기

라디오 선물 도착(2019.02.12)

라디오라는 것은 정말로 매력이 있는 매체이다. 비록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전파를 통해 사랑을 전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위주의 빠른 메세지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라디오는 우리에게 느리지만 깊고 길게 울리는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 사람들은 라디오를 들으며 빠른 삶에서 지친 마음들을 위로받고 잠시 쉬워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통해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우리 부부가 보냈던 사연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듯함을 전해주었던 우리 가족의 라디오 사연 소개 선물이 LTE 속도로 도착했다. 처음에 선물이 라디오라고 들었을 때는 요즘에는 라디오를 잘 안쓰는데 과연 어떤 라디오 일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받고나서 보니 정말 만족스러웠다. 기능이 매우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다 있었다. 라디오는 물론 블루투스도 연결되고 USB를 꽂으면 음악을 들을수도 있다. 역시 우리 이금희 누나는 선물을 고르시는 센스도 목소리 만큼이나 최고 이신 것 같다. 태교는 이걸로 하면 될 것 같다. 라온이를 위해서 내 목소리를 많이 남겨 놓아야겠다. 그래서 요즘 성경을 녹음하고 있다. 잠언부터 시작을 하였는데 라온이가 잠언 말씀 처럼 정말 지혜로운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녹음을 해야겠다. 비록 녹음된 목소리를 듣는 것이지만 뱃속에서 듣는 라온이도 아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나중에 크면 라온이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꼭 라디오가 아니더라도 삶 속에서 라온이의 목소리를 통해 그리고 라온이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랑이 전달 되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으면 한다. 사람들 앞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누군가는 들을 것이고 볼 것이기에 진실된 목소리와 행동으로 그 보이지 않는 변화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디오처럼 작고 깊은 울림이 있는 사람이 되렴. 사랑하는 우리 딸 라온아. 아빠가 항상 응원하고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