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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라온이의 뱃속 성장기

36주차 산전 막달 검사 및 초음파 검사

이제 정말 한달도 안남았다. 이제는 라온이가 언제든 태어날 수 있는 상황이니 병원에서도 출산 가방을 준비하라고 했다. 라온이는 여전히 잘 크고 있었고 살짝 얼굴도 보여주었다. 이제는 엄마 뱃속이 조금은 비좁은지 얼굴이 살짝 눌리긴 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36주차 라온이 얼굴 초음파 사진

지난 검사 이후 열흘만에 병원에 간건데 그 사이에 무려 500그램이 늘었다고 한다. 아내의 몸무게는 하나도 안늘었는데 기특하게도 쑥쑥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2.84kg을 기록했다. 그리고 여전히 머리 크기(직경)는 일주일 앞서가고 있다고 한다. 아 정말 나중에 머리 크다고 놀림 받으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다행히 머리 둘레는 일주일 작은편이라고 한다.  다리 길이는 안늘었는데 통통하게 배에 살이 올랐는데 배 둘레가 조금 늘었다. 역시 우리 부부의 아기 답다. 

머리 둘레와 다리 길이
심장 박동과 배 둘레
검사 수치

 

출산 가방은 밑에 사진에 보이는 물품들인데 생수와 마스크 그리고 물티슈 등등 아내가 꼼꼼하게 잘 준비한 것 같다. 옆에서 도와주고 해야 하는데 하나도 도와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물론 많은 후기들을 보면 남편들이 출산 때 해줄 수 없는게 하나도 없고 걸리적 거리기만 한다는데 그래도 꼭 옆에 있어주고 싶다. 머리채가 잡히더라도 말이다. 

여성 병원 분만실 직통전화번호

제이 여성병원은 정말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친절하고 꼼꼼하게 챙겨주는 것 같다. 이제 한달도 채 안남은 시간이고 앞으로는 매주 내원해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여성병원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을 믿고 나아간다면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라온아 아빠는 라온이 만나러 9월 16일에 한국 도착하니까 9월 17일에서 18일 쯤 나오면 되. 알았지? 사랑해 라온아. 지금처럼 건강하게 통통하게 자라다가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