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라온이도 촬영이 익숙할거 같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설레이고 두근거리는 날이다. 전날밤 수많은 모습을 상상속에서 떠올려봤다. 상상속에서 라온이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밝게 웃는 모습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한 껏 기대되는 마음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초음파실로 들어섰다. 촬영이 시작되었고 선생님이 머리부터 보여주셨다.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는데 역시나 머리는 나를 닮아서 엄청 큰거 같았다. 딸이라 머리가 큰게 좋은건 아닐텐데 그보다 재인이가 출산할 때 고생할거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괜히 미안해졌다. 그래도 자라면서 마저 예쁘게 다듬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머리에서 작은 충격을 받은 후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다른 기관들을 보았다. 생명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한 것 같다. 벌써 기본 뼈대가 다 만들어져 있었다. 맨 처음 만났던 날 콩알 만했는데 그 조그맣던 생명체에 척추가 생기고 이제는 스스로 움직인다는게 정말로 놀라웠다. 심장도 좌우 심장을 구분할수 있을만큼 성장해 있었다. 이 모든게 놀라우면서 귀엽기만하다. 심장 박동 또한 아주 건강했다. 라온이의 양손도 앙증맞게 잘 자라고 있었다.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감사하게 10개의 손가락 모두 확인할수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딸 바보가 될 것 같다. 내 딸이어서 그런지 전신샷 또한 너무 예뻤다. 두상과 바디라인이 벌써부터 완벽하다니 정말로 기대된다. 아무래도 이런 표현들은 사람들 앞에선 자제해야겠다. 팔불출이라는 소리를 들을테니 말이다. 양손 양발 역시 모두 정상이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감사했다. 건강하게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하게 될 정밀 초음파 때는 더욱 또렷한 라온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 때는 또 어떤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라온이는 정말 우리 부부에게 사랑이자 선물이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부부의 모든 것이다. 사랑하는 라온아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 뱃속에서도 아빠, 엄마의 사랑을 잘 느끼고 있으렴. 우리도 라온이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릴게. 정말로 사랑해 라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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