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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라온이의 뱃속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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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후 첫 미음부터 삼시세끼까지(제이여성병원) / 첫 모유 수유 자연분만에 비해 제왕절개를 하면 확실히 회복은 느린것 같다. 5박6일동안 입원을 해야하기에 그 기간동안 아이도 안아볼수 없다. 제이여성병원의 경우에는 산모만 모유수유 때 아이를 안아볼 수 있고 그외의 경우에는 감염 우려 때문에 창문을 통해서만 면회를 할 수 있다. 내가 젖이 나온다면 아내대신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다. 이제 곧 헝가리로 돌아가야 하기에 라온이를 안아볼 날이 얼마 없기 때문이다. 입원 후 첫날은 금식을 진행했고 다음날 저녁에 미음이 나왔다. 쌀을 갈아 끓인 것과 간장 그리고 미역국과 동치미가 나왔다. 동치미는 다소 짜게 느껴졌고 미역국은 맛이 진하다고 하였다. 미음을 먹은 뒤 약 3시간 후에 야식으로 죽이 나왔다. 안에 오직 쌀밖에 없는 흰죽이었고 동치미가 곁들여졌다. 만 하루만에 먹는 식사..
제왕절개 출산 : 진통에서 부터 출산 후 입원실까지(제이여성병원) ​ 드디어 D-day다. 결국 예정일인 토요일까지 진통이 오지않아서 일요일 밤에 입원하여 출산 준비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아마도 조금 일찍 병원에와서 적응을 하려는 선생님의 의도 였던것 같다. 간단히 입원 절차를 밟은 후 가족분만실로 이동하기 전에 입원실에서 대기하였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보였다. 해맑게 웃으며 내게 V자를 보여주었다. 잠시 후 가족분만센터로 옮겨서 출산 준비를 진행하였다. ​ 이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다행히 자궁 입구가 조금 열려있어서 입구를 부드럽게 해주는 질정제는 투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일 새벽 5시에 촉진제를 투여하기로하고 남편은 다시 입원실로 올라가야 했다. 다음날 5시에 맞추어서 분만실로 내려갔다. 아직은 초기라 별다른 통증 없이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5시간 정도 지나..
출산 위한 출산 전(예정일 다음 날) 입원 39주차 초음파 검사 후 담당 선생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다. 예정일인 토요일까지 진통이 없으면 다음날(일요일) 저녁 8시에 입원 후 질 입구가 2cm 이상~5cm미만 열렸을 시에는 태동 검사 진행 후 다음날(월요일)에 촉진제를 투여하여 유도분만을 진행하고 2cm 미만 일 경우에는 질정제를 넣어 질 입구를 부드럽게 한 후 동일하게 태동검사 진행 후 촉진제 투여하여 유도분만을 진행한다고 하셨다. 물론 자연분만이 가장 좋기에 자연진통까지 기다렸다가 출산하고 싶었는데 아기가 예정일이 다되서 계속 기다리기에는 좀 컸나보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희망을 버리진 말아야겠다. 이제 미리 싸놓은 짐을 챙겨서 병원에 가야 될 시간이다. 아마도 내일 저녁 전에는 라온이를 먄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라온아 곧..
39주차 초음파 검사 이제 정말로 출산 전 마지막 초음파 검사이다. 아직 자궁문이 1cm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주에 많이 걸었어야 했는데 내가 오기전에 라온이가 나올까봐 무리하지 않느라 그런것 같아서 미안했다. 라온이는 엄마 뱃속이 편한지 여전히 태동이 활발하다. 이제는 나와도 된다고 배에다가 말을 하는데 알아듣진 못하는지 계속 뱃속에서 요기조기 돌아다니기만 한다. 라온아 이번주 토요일에 나와주면 좋겠다. 아빠랑 엄마랑 기다리고 있을게. 많이 많이 사랑해~^^ 이제 곧 만나자.
38주차 초음파 검사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 라온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이번 초음파 검사에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행히 머리 둘레가 정상 주수 크기에 맞춰졌다고 한다. 그동안 은근히 신경이쓰였는데 정말 다행이다. ​ 배 둘레는 한주 작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날씬한 허리를 갖고 태어나려고 라온이가 열심히 태동을 하는것 같다. ​ 다리 길이는 여전히 3주가 늦지만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아내가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 하는데 귀엽기만 하다. 라온이의 38주차 추정 몸무게는 3.063 kg이다. 일주일 사이에 큰 변화는 없고 50그래 정도가 큰것 같다. ​ 심장은 활발한 태동 만큼이나 건강하게 잘 뛰고 있다. 맨 처음 초음파 촬영 때 이후로 계속해서 우렁찬 심장 박동이다. ​ 이제 정말 2주도 안남..
37주차 초음파 검사 이제 37주차가 되었다. 이번주 부터는 매주 내원하여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라온이와의 만남이 기대된다. 한편으론 떨리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다. 아직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하나도 안된것 같은데 벌써 라온이와 만날 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라온이는 감사하게도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 드디어 3kg이 넘어서 3.014kg을 기록하였다. 몸무게는 한주 정도 큰 편인것 같은데 살은 나와서 빼면 되기에 크게 걱정은 안된다. 오늘은 얼굴도 보여줬는데 입을 벌린 모습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머리 둘레는 여전히 한주를 앞서고 있었고 배둘레는 주수대로 크고 있었다. 다만 다리길이는 3주나 짧은데 이것 역시 나와서 크면 되니까 걱정스럽지 않다. 그치 라온아? 아빠..
36주차 산전 막달 검사 및 초음파 검사 이제 정말 한달도 안남았다. 이제는 라온이가 언제든 태어날 수 있는 상황이니 병원에서도 출산 가방을 준비하라고 했다. 라온이는 여전히 잘 크고 있었고 살짝 얼굴도 보여주었다. 이제는 엄마 뱃속이 조금은 비좁은지 얼굴이 살짝 눌리긴 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지난 검사 이후 열흘만에 병원에 간건데 그 사이에 무려 500그램이 늘었다고 한다. 아내의 몸무게는 하나도 안늘었는데 기특하게도 쑥쑥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2.84kg을 기록했다. 그리고 여전히 머리 크기(직경)는 일주일 앞서가고 있다고 한다. 아 정말 나중에 머리 크다고 놀림 받으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다행히 머리 둘레는 일주일 작은편이라고 한다. 다리 길이는 안늘었는데 통통하게 배에 살이 올랐는데 배 둘레가 조금 늘었다. 역시 ..
라온이 34주차 초음파 촬영 이제 한국에 갈 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라온이도 감사하게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다. 아내도 이제 육아휴직이 시작되어 더운 늦여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더운 한국 날씨 탓에 많이 걱정되었는데 이제는 그 걱정을 좀 덜게 되었다. 라온이는 언제나 태동도 활발하고 이제는 딸꾹질을 하면서 호흡을 배워가고 있다. 지난 32주 차 초음파 촬영 때는 얼굴을 보여줬는데 도도한 공주님이라 그런지 이번엔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심장도 잘 뛰고 있고 아빠가 한국에 오는 시간을 맞추려고 했는지 예정일도 14일에서 다시 23일로 늦춰졌다. 이제 36주 차 검사 후에는 매주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예정일이 조정될 것 같다. 물론 건강하게만 태어나 주면 가장 감사하겠지만 아내를 위해서도 그리고 라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