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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터키 여행 이야기

터키에서 버스 예약하는 방법(완벽 정리!)

터키는 버스로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나라이다. 물론 돈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면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비행기와 기차는 노선이 없는 지역도 많기에 거의 대부분 버스를 이용 한다. 버스 예약은 어플을 통해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obilet 이라는 어플인데 터키의 모든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단, 가장 좋다는 카밀코치는(버스회사 이름) 별도의 어플이 있어서 이 어플로는 예약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카밀코치는 카파도키아를 갈 때 빼고는 큰 장점을 못느꼈다. 카파도키아를 갈 때는 중심지인 괴레메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버스가 카밀코치 뿐이어서 카밀코치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그외의 지역들은 시간도 더 오래걸리고 비싸기에 엄청 장거리 이동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예약도 외국인의 경우에는 카밀코치 어플로는 할 수 없다. obilet의 경우 ID카드 번호(우리나라 주민등록 번호) 대신 여권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카밀코치는 여권번호를 입력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예약을 하려면 현지 친구의 번호로 예약을 하거나 터미널로 직접 가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시설은 좀더 좋지만 다 이용해본 후 내린 결론은 그 정도 차이면 좀더 빠르고 예약이 편리한 것으로 예약한다였다. 피해야할 버스회사는 metro이고(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불친절 하다고 함) 그 외에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좌석이 2+2 배열인 버스들이다. 이 버스들은 좌석이 너무 좁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2+1 배열의 좌석(우리나라 우등버스와 같은 좌석 배열)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터키 버스의 재밌는 점은 비행기처럼 기내 서비스가 있다는 점이다. 승무원(보통 남자)이 카트를 끌고다니며 음료와 스낵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보통 4시간 이상 이동하는데 이렇게 간식을 제공해주니 지루함을 조금은 떨쳐낼 수 있었다. 

obilet 어플과 첫 화면, 이곳에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주면 된다.

 

어플을 다운받은 후 접속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바로 예약을 진행 할 수 있다. 터키어를 몰라도 우리나라 버스 어플을 써봤다면 첫 화면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번역기를 돌려보면 NEREDEN에 출발지를 입력하고 NEREYE에 도착지를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밑에는 출발 날짜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Bugun은 선택한 출발일을 기준으로 오늘에 해당하고 그 옆에 있는 Yarin내일에 해당한다. 솔직히 왜 이렇게 해놓은지는 모르겠다. 모두 선택한 후에는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조건으로 버스를 검색해준다. 그러면 조건에 맞는 버스들의 목록이 나온다. 거기에서 가격과 시간을 고려하여 원하는 버스를 선택해 주면 된다. 너무 저렴한 버스의 경우에는 버스가 오래 되었거나 좌석이 좁은 경우가 많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2 배열의 버스가 저렴한 것도 좁고 오래된 버스이기 때문이다. 기본 4시간 이상인 경우가 많기에 2+1 배열을 다시 한번 추천한다. 원하는 버스를 선택한 후에는 좌석 선택 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파란색이 남성, 핑크색이 여성 예약자이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놓는 이유는 좌석을 클릭해 보면 알게 된다. 여성의 옆자리가 비어 있어도 남성은 예약할 수 없다. 그래서 남성 둘이 앉을 경우 2+1 배열에서 2 배열 쪽은 좁을 수 있다. 난 항상 1 배열 쪽을 선택했는데 요금이 조금 더 비싸다.(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0원 내외 였던 것 같다.) 그래도 큰 차이는 아니므로 2+1 배열 버스의 1배열 쪽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터키 버스의 경우 시간이 경과되면서 조금씩 더 비싸지므로 확정된 일정이라면 최대한 빨리 예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2+1을 선택하자. 버스 선택 후에는 좌선 선택 화면으로 넘어간다. 

 

원하는 좌석 번호를 클릭하면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여성 옆자리에는 남성이 앉을 수 없다. 버스에서의 로맨틱한 만남을 원한다면 일찍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선택이 완료되면 자신이 선택한 좌석이 초록색으로 표시되고 밑에 좌석 번호와 금액이 표시된다. 그리고 맨 하단에 있는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결제화면으로 이동한다. 

남성과 여성 선택 화면,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결제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제 마지막 단계이다.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는데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이름 그리고 여권 번호가 필요하다. 핸드폰 번호는 별도의 인증번호를 요구하진 않았기에 크게 중요하진 않은것 같다. 하지만 사고가 나거나 만약의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정확히 적어야 한다. 그리고 이메일로 예약 내역과 취소 내역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메일 주소는 자신이 현재 쓰고 있는 메일주소를 정확히 입력하는 것이 좋다. AD SOYAD성과 이름을 적으면 되고 여권번호는 오른쪽 네모박스를 클릭하면 국가 선택과 여권번호를 입력하도록 나온다. guney kore가 대한민국이므로 북한으로 잘못 선택하면 안된다. 

오른쪽 네모 박스를 클릭하면 국가 선택과 여권번호를 입력하도록 바뀐다. 

 

개인 정보를 정확히 잘 입력했는지 확인 한 후 이제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자신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비자나 마스터 카드의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를 입력한 후 맨 하단의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카드사 고유의 결제창으로 연결 된다. 여기서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 된다. 국민카드와 시티은행 체크 카드를 갖고 갔었는데 시티은행 체크 카드의 경우 마지막 과정에서 보안 시스템 때문인지 결제 창에서 계속 오류가 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국민카드로 결제 하였다. 결제가 완료 되면 어플에서는 맨 첫화면 하단에 있는 티켓모양(biletlrim)을 클릭하면 자신이 구매한 표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메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탑승 당일 터미널에 도착 하여 실물 티켓으로 바꾸지 않고 그냥 탑승해도 된다. 왜냐하면 티켓을 수령하지 않은 승객들에게 출발 전 버스에서 승무원이 티켓을 나눠주기 때문인데 불안하다면 첫 탑승 때는 실물 티켓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이정도만 알고 있으면 터키 어디든지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카밀코치 버스를 예약하면된다. 장담컨대 버스 운행 시간과 가격을 본다면 이 후로는 그냥 일반 버스들을 이용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파묵칼레 버스가 가장 좋았다. 터키에서 좋은 버스 회사를 고르는 방법은 지역명으로 된 버스회사를 예약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터키에서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결제 정보 입력 창.
버스 내부 모습, 비행기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유료) , usb 충전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