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추석 방문했던
부다페스트 한식당 <강식당>에 대해서
포스팅 하고자 한다.
몇년 전만해도 부다페스트에는
한식당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인의
급속한 증가로인해 한식당 역시 그 수가 급증했다.
이제 1세대 한식당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새로운 한식당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강식당은 그래도 오랜 경력을 지닌 사장님이
업장이름과 장소만 바꾸시며
오랜시간 부다페스트를 지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식당은 매우 깔끔했고 벽면에는
여러 연예인들이 방문했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밑반찬은 종류도 많았고 하나하나 정성들여
준비해주신 느낌이 들었다. 맛도 당연히 훌륭했다.
지난 추석 연휴 때 방문했었는데
사장님의 풍성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잡채와 송편, 모듬 전을 서비스로 주셨다.
사실 해외에서 살면서 가장 먹기 힘든게 떡이기에
송편이 정말 반가웠고 이렇게 준비해주신
사장님의 그 마음이 정말 감사했다.
순대국과 갈비탕이
가장 그리운 한국 음식 중 하나인지라
메뉴에 있을 땐 항상 주문하곤 하는데
이날은 갈비탕을 주문하였다.
고기가 정말 푸짐하였고
가격 또한 다른 식당에 비해 저렴하였다.
약간 예전 결혼식장에서 먹던 갈비탕 맛이었는데
물론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맛있었다.
입맛 까다로운 우리 딸아이가 그릇째 들고 먹는다면
이곳은 맛집이 분명하다.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탕수육,
한식당을 가면 언제나 고정 주문 메뉴이다.
이젠 딸 아이도 좋아해서 하나를 주문하면
양도 적당하고 점점 남는 양이 줄어듬을 느낀다.
고기의 간도 잘 베어있었고
튀김도 바삭하고 소스 역시 달콤함이 적당했다.
다만 부먹과 찍먹 취향을 고려해서
소스를 따로 주시면 더 좋을것 같다.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지만
돌솥비빔밥은 또 다른 맛이기도 하고
요즘 서진이네2를 보는 중이라
돌솥비빔밥도 주문해보았다.
역시 돌솥이 주는 특별함은 더 맛있음이었다.
따뜻한 정을 느끼며 약간 누른 밥을 함께
비벼먹으니 추석의 연휴가 진정으로 느껴졌다.
강식당은 위치도 강변 바로 앞이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식사 후
산책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주차가 어렵다는 후기가 많은데
그 주변이 다 노상주차장이기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싼 부다페스트의 주차요금과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꼭 확인해야 한다.
다음 방문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강식당,
부다페스트에서 한식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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