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온 하우스의 라온 아빠입니다. 새벽에 도착하여 바로 그린투어까지 끝내서 그런지 하루가 무척 길었습니다. 그린투어 후기는 여기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019/08/20 - [해외 여행 이야기/터키 여행 이야기] - 카파도키아 여행 1일차(2) : 그린투어 후기
그래도 뭔가 하나는 확실히 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숙소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맛집을 검색하다가 터키 여행자 단톡 방에서 추천받은 스테이크 맛집 Saziye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맛있다는 추천에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워서 천천히 야경을 감상하며 걸었습니다. 4월 인데도 날씨가 다소 추웠고 비가 내릴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야경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중간 기암괴석들과 밝게 빛나는 조명들이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덧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좀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가게처럼 매우 깨끗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라이브 공연을 하는지 가게 한편에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자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왔고 제법 테이블이 채워졌습니다. 저는 미리 결정했던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한 뒤 바로 식전 빵과 소스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빵은 맛있었고 다양한 소스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뭘 찍어먹어도 맛있을 비쥬얼이었죠. 빵을 찍어먹으며 기다리다 보니 잠시 후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좀 작았지만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스테이크와 콜라까지 해서 88리라 (당시 환율로 약 18,000원)였습니다. 관광지이기도 하고 가게 규모와 분위기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움 웰던으로 주문했는데 딱 맞게 익혀져 있었고 사이드로 나온 버섯과 감자튀김도 맛있었습니다.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식전 빵과 함께 먹으니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Guven cave hotel에 투숙한다고 하니까 할인을 해줬습니다. 정확히 몇 %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략 10~15%였던 것 같아요. 결코 작은 할인이 아니죠. 뜻밖의 할인에 기분 좋게 식당을 나와서 주변을 걸으며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원래는 선셋 벨리에서 감상하려고 했었는데 가는 길이 너무 어둡고 무서워서 중간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겁쟁이라구요? 아닙니다. 제 안전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어두컴컴한 정도가 정말 심했기에 아마도 혼자 가실 수 있는 분들은 별로 없을 거라 자신합니다. ^^;;
충분히 괴레메 중심지에서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층 이상의 테라스를 가진 식당이나 까페들이 많아서 그런 곳에 들어가면 충분히 야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도 숙소 근처 까페에 테라스가 있어서 그곳에서 야경을 즐겼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일찍 숙소에 들어가야 했지만 신비한 분위기 속에서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경 사진들을 올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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