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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이야기/괌 여행 이야기

괌 태교여행 둘째날 / Onigiri Seven(오니기리 세븐) / 이파오비치 스노쿨링 / 만삭 일몰 샷 후기

1.Onigiri Seven(오니기리 세븐)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무리하지 않고 푹 쉰 덕분에 컨디션이 좋았다. 오늘 아침도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에 주변 맛집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었다. 일본식 주먹밥과 도시락등을 파는 곳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다는 설명의 글을 보았다. 배가 고팠지만 오픈 시간인 8시까지 기다렸다. 이곳에 대한 다른 포스팅에들을 보면 7시 오픈이라고 나와있는데 시간이 바뀌었다고 한다. 도착하니 벌써 3~4명 정도 대기 줄이 있었고 전화로 주문한 손님도 꽤 되는 것 같았다. 메뉴판을 한참 바라보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모두 맛있어 보였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얘기를 듣고 온 나에겐 다소 비싸게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주먹밥을 편의점에서 싸게 먹을 수 있어서 특히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벤또와 Bowl 중 고민하다가 어짜피 숙소에 컵라면이 있기에 주먹밥을 사서 가기로 하였다. tuna mayo, shrimp, teriyaki chicken, tuna pork를 시켰다. 주문 후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바로 나왔다. 정말 작은 식당이었는데 그 좁은 가게 안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다들 친절하였고 테이크 아웃이기에 따로 팁은 주지 않았다. 숙소에 와서 컵라면과 먹었는데 밥 위에만 토핑이 얹어져 있어서 나중에는 거의 맨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그것만 빼면 맛은 괜찮았다. 괌 식당들이 워낙 비싸다보니 이곳이 나름 저렴한 곳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이곳에서 포장을 해서 해변가에서 먹는다면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사진으로 되어 있는 메뉴판
사진으로 된 메뉴판
벤또가 정말 맛있어 보인다.
한국어로 명란적이 눈에 띄는 메뉴판

 

2.이파오비치 스노쿨링 & 사진 촬영

작년에 투몬과 이파오비치를 모두 경험 한 뒤 내린 결론은 괌에서의 스노쿨링은 무조건 이파오 비치다 였다. 훨씬 물고기도 많고 물이 깨끗하였다. 그리고 9~11시가 스노쿨링을 하기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물도 탁해지고 물이 급격히 빠져나가서 제대로된 스노쿨링을 즐길 수 없다. 그리고 이파오비치에는 Guam 이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이 있어서 기념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이날은 좀 늦게 방문하여 우리는 물이 탁한 상태로 스노클링을 즐길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일 다시 도전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고기를 보고 싶다면 산호초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모여있는데 가끔 물려고 덤비는 녀석도 있는데 괴롭히지만 않으면 된다. 그리고 해변가 뒤쪽으로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다만 공용으로 쓰는 큰 공간 외에 작은 규모의 것들은 개인 소유이니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조금 탁하지만 그래도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었다.
괌 간판
라온이에게 뽀뽀

이파오 비치 수중 촬영 by Gopro

 

 

3.만삭 일몰 샷

괌으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태교여행을 오는데 후기들을 보면 일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우리도 오기 전부터 많은 사진들을 찾아보고 꼭 예쁜 사진을 남기기로 마음 먹었다. 물놀이를 하고 난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쯤 숙소 앞 해변으로 카메라를 챙겨서 나갔다. 몇몇 사람들이 일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중이었다. 우리도 시험삼아 사진 몇장을 찍어본 뒤 장소를 정하고 삼각대를 설치하였다. 뱃속에 있는 라온이까지 함께 찍는 사진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살짝 긴장도 되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우리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형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괌의 일몰이 이렇게 환상적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지난번에는 왜 일몰에 신경도 안썼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것만으로도 이번 태교여행의 절반은 성공이었다. 이제 내일 사랑의 절벽에서 또 다른 일몰 사진을 찍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둘째날 일정을 마쳤다. 

일몰 여신
내 인생의 동반자
라온아 사랑해
영원히 함께 한 곳만 바라보기
일몰 여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