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한식당 맛집 <K-BAB by 매화> 방문 후기
오랜만에 짬뽕이 너무나 먹고 싶어서
한인마트도 갈겸 평소 자주 가는
K-BAB에 방문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식당이 평소보다 더 더웠지만
선풍기가 있어서 버틸만했다.
그런데 입구 쪽 테이블에는 우리 가족만
앉아있었고 다른 손님들은 2층이나
안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안쪽은 에어컨 덕분에
아주 아주 시원했다.
여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 몰랐을뿐.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탕수육”이 있었다.
오 ! 이게 왠일!
항상 방문할 때마다 탕수육이 없는게
아쉬웠는데 사장님께서
드디어 메뉴에 추가 하신 것이었다!
고민할 것도 없이 탕수육을 주문했다.
그리고 늘 추가하는 닭강정까지.
총 메뉴 세가지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탕수육. 서빙하시는 분께서
주문받으실 때 농담으로
미리 주문해놨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탕수육이 나왔다.
정말로 엄청 바삭바삭한 식감의
잘 튀겨진 탕수육이었다.
소스도 딱 완벽한 농도와 간으로
부먹파,찍먹파 모두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맛있는 소스였다.
사장님께서는
아마도 이 탕수육을 위해서 오랜시간
공을 들이신것 같았다.
평소 방문할 때마다 느낀건데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엄청난 자부심과
완벽주의로 임하시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느껴졌다.
닭강정은 유럽에 살며 수많은 한식당을
방문하며 먹어본 닭강정 중
단연코 넘버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서 말한 탕수육도 한국까지 범위를 넓혀도
손에 꼽힐만한 완성도였는데
닭강정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주문하는데도
항상 만족한다.
대망의 고기짬뽕! 사실 모든 유럽 한식당에서
꼭 판매하는게 짬뽕이지만
그만큼 간단하면서도 맛있기는 어려운게
짬뽕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의 고기짬뽕은 그러한 점에서
정말 완벽한 짬뽕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말아먹으면 성인 남성 기준,
이 짬뽕 하나로도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이 날은 배우 류승범님께서 저녁에 방문하신 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팬심으로 저녁에 재방문하고 싶었지만
괜히 즐거운 식사시간을 방해하는 행동 같아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
류승범 배우님의
단골 식당 K-BAB!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를 방문할 일이 있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