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슈메그 성(Sümeg castle)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라온 하우스의 라온 아빠입니다.
오늘은 지난 여름 홀로 외롭게 다녀온
<Sümeg castle>
방문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Sümeg castle (슈메그 성)은
넓게 펼쳐진 평야 한 가운데에
250m 높이의 산 정상에 위치한 산성이에요.
저도 발라톤 호수에 가는 길에 산성이 하나 보이길래
급히 차를 돌려 방문했네요.
몽골과 터키의 침입 때 이를 막기 위해
건축과 보수를 진행하며
오늘날까지 자리를 지켜온 역사가 오랜 성이라고 해요.
성 아래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야 했어요.
식당들과 상점들도 보이고
우리나라 관광지와 비슷한 풍경이라 낯설지 않았어요.
관광지이지만 주차가 무료라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경사가 좀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등산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성으로 향했습니다.
5분 정도 오르니 성입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여기서부터 급격한 경사도 시작되었구요.
(유모차는 아마 가지고 올라가기 힘들거 같아요.)
성 입구에 도착하니 매표소가 있었어요.
요금은
성인은 1,500ft
6세 이상은 800ft 입니다.
(카드 결제 가능!)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후 문을 하나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성문 입구가 나옵니다.
중세시대 대장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실제로 옛날 방식으로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더라구요.
중앙에는 넓은 광장이 있었고
그곳에선 많은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어요.
예전 중세시대 때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놀았을것 같네요.
승마체험,전통놀이 등 가족단위는 물론
모든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벽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포대에 대포들이 놓여있었습니다.
무너진 성벽들 사이에 놓인 대포들이
그 옛날 치열했을 전투와 이 자리를 지켜낸 늠름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어요.
걷다보니 너무 배가 고팠어요.
마침 헝가리 전통 빵을 팔고 있길래
바로 하나를 사서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에 설탕이 뿌려진
아주 단순하지만 계속해서 먹게되는 맛이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이거 말고는 다른 음식은
팔질 않으니 꼭 드셔보세요 ㅎㅎ
이 밖에도 성안 곳곳엔 여러 시설물들이 있었습니다.
교회 예배당,와인저장소,고문실,집무실 등등
옛날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어요.
고문실의 경우 조명도 무서운데 음향효과까지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천천히 성 전체를 둘러보면 넉넉잡아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되요.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마을의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발라톤 호수에서 차로 40분 ~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이상으로
슈메그 성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