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이민 생활 이야기/헝가리 라이프

헝가리 셀프 세차장 이용 후기

raon.0911 2020. 7. 19. 22:15

안녕하세요 라온 하우스의 라온 아빠입니다. 요즘 헝가리는 흐린 날이 많아서 세차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안될것 같아 집 앞에 있는 셀프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차로 1분 거리인데 이사를 와서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세차장이 가까운 거였어요.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헝가리는 일기예보가 거의 중계수준이어서(한국 기상청이 오히려 더 정확했던 거라고 생각함) 안심은 할수 없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먹구름이 껴있어서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세차를 했습니다.

먼저 동전 교환기에서 1,000ft 짜리 지폐을 200ft짜리 동전으로 교환하였습니다.

총 5단계가 있는데 각 단계마다 200ft이고 시간은 200초가 주어집니다. 보통 800~1,000ft를 쓰게 되는데 한화로 약 3,200~ 4,000원 정도 이니 셀프세차 치고는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 : 먼지와 찌든 때 제거 단계, 호스에서 고압으로 수돗물이 나옴.

새똥과 벌레의 사체들(?)이 들러 붙어 있어서 시원하게 날려주었습니다.


2단계 : 브러쉬에서 세재가 나오는데 차량 전체를 골고루 닦아줍니다. 공용으로 쓰는 것이 싫으시면 개인 용품을 사용해도 됩니다.



3단계 : 물로 헹궈 줍니다. 가장 속이 시원해지는 순간이죠.



4단계 : 차량에 액체왁스를 뿌려주는 건데 전 어쩌다 한번씩만 사용해줍니다. 바로 물로 씻어주기 때문에 솔직히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5단계 : 왁스를 발라줬을 경우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물로 헹궈 줍니다.


저는 1,2,3단계만 사용하였고 물로 헹구는 시간이 부족하여 5단계를 추가하였습니다.
총 800ft로 한화 약 3,200원으로 깨끗하게 세차를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가면 보통 8,000원~10,000원 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저렴한 것 같네요. (한국은 각 단계별 3,0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옆에는 실내를 청소 할 수 있는 진공 청소기와 에어 프레셔 그리고 스팀 청소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갖고온 다이슨 청소기와 걸레로 실내세차를 하며 오늘의 세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약 5시간 뒤 비가오는 창밖을 바라 보며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네요. 참 인생이란 ....





감사하게도 지하 주차장이라 비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헝가리 셀프 세차장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