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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이민 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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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Metro 방문 후기 아직 차가 없어서 주말이 되면 딱히 할 게 없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도 오늘은 회사 선배님이 Metro라는 창고형 마트를 데려가 주신다고 해서 지루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늘 말로만 듣고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만 봤던 곳인데 헝가리에 온 지 두 달이 다 돼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역시 차를 빨리 사야 될 것 같다. Metro가 매력적인 이유는 일반 마트에 비해서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수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일반 마트 대신 Metro를 방문할 텐데 이곳에는 한 가지 제약이 있다. 바로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에 한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식재료를 사..
직장 동료 인도 부부의 점심 식사 초대 후기 헝가리에서 다니는 회사에는 한국 사람들 외에도 일본인, 터키인, 인도인이 있다. 정말 다양한 인종이고 이 조합이 재밌는 이유는 회식 때 나오게 된다. 소고기를 못 먹는 인도인, 돼지고기를 못 먹는 터키인 때문에 항상 테이블마다 메뉴를 다르게 해서 앉아야 한다. 물론 회사에 있는 인도인들과 터키인들은 이런 규율들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해줘야 되기에 회식 때마다 최소한의 장치를 해놓아야 하며 그로 인해 작은 해프닝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늘 초대를 해준 이들은 같이 회사를 다니고 있는 인도인 부부이며 아직 20대인 풋풋한 친구들이다. 한국에서도 인도 음식점에 자주는 아니었지만 갈 때마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먹었던 인도음..
헝가리 바버나(Babolna) 공원 & 말 목장 나들이 한주가 또 빠르게 지나갔다. 금요일 출근길에 보니 아침 하늘이 핑크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벨기에 에서 사장님이 오셔서 일이 끝난 후 팀원들과 간단히 회식을 하였는데 한국의 회식문화가 아니라서 정말 좋았다. 사장님을 따로 안챙겨도 되고 억지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고 그저 열심히 내가 먹고 싶은 걸 먹으면 되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어서 내 자신의 양심상 조금이라도 걸어야만 했다. 그래서 그동안 듣기만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집 근처 공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한 10분정도 걸으니 공원 입구가 나왔는데 출입문도 있고 그 옆에 매표소 같은 건물이 있어서 처음엔 동물원인줄 알았다. 그 건물은 아마도 관리사무소 인듯 싶다. 숲처럼 생긴 입구 쪽으로 들어가 조금 걷다보니 산양이 놀고 있는 울타리가 보였다...
헝가리의 셀프 세차장 헝가리에 오니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하늘과 상쾌한 날씨를 거의 매일 볼 수 있다. 물론 요즘은 조금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유럽 전역이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기에 25도 정도의 날씨는 오히려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새가 은근히 많기에 새똥으로 인한 테러를 조심해야 된다. 팀장님의 차 역시 이러한 새똥 테러로 인해 더러워져서 TESCO에서 장을 본 후 그 앞 셀프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였다. 한국에 있는 일반적인 세차장과 같았고 차이가 있다면 가격이었다. 100FT(한화 약 400원)에 50초의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한국은 3분 30초에 3000원 정도여서 가격도 더 비싸고 시간 선택과 활용에 있어서 제약이 많았는데 50초 단위로 결제할 수 있는 점이 매우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유럽..
헝가리에서 만드는 오일 파스타 레시피 헝가리에서 생긴 취미가 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과 요리하기이다. 요리는 사실 취미라기 보단 살아가기 위한 생존의 수단으로 생기게 된 것 같다. 여기서는 내가 요리를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좀 서글퍼지는 말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하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와이프와 요리를 하며 재밌는 신혼을 보냈다. 요리를 좋아하기에 앞으로 이곳에서 하는 요리들을 포스팅해볼 생각이다. 오늘의 요리는 오일 파스타이다. ☞파스타면, 올리브유, 양송이 버섯, 양파, 마늘, 대파, 소금, 소시지(또는 고기), 후추, 페퍼론치노 step1 : 먼저 냄비에 물을 받은 후 파스타면을 삶아준다. 100원짜리 동전 한개 정도의 굵기가 1인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스타를 삶은 후 면수는 버리면 안..
헝가리에서 만드는 수제 버거 레시피 헝가리의 좋은 점은 마트에서의 식재료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점이다. 지난번 TESCO를 갔을 때 햄버거 패티용 소고기가 4덩어리에 3000천원 정도여서 망설임 없이 사게 되었다. 그리고 주말인 오늘 그 패티로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처음 만들어 보는 것이지만 레시피를 찾아보니 크게 어려워 보이진 않았다. 중요한 건 결국 좋은 고기를 얼마나 잘 굽냐는 것이었다.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 토마토, 계란(후라이 용), 샐러드용 야채, 햄버거 빵, 양파, 마늘, 양송이버섯, 돼지 갈비 양념 소스(스테이크 양념 소스), 소금, 후추, 식용유 step1 : 가장 먼저 할 것은 고기를 위생봉투에 넣어서 식용유와 후추 소금으로 밑간을 하는 것이다. 소금과 후추를 골고루 뿌려준뒤 식용유를 넣어서 마사..
헝가리 코마롬 맛집 터키 음식점 <king-shoarma> ​Tesco를 가기 위해 코마롬을 다녀왔다. 오늘은 Tesco에서 장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터키 음식점을 방문 하는 것이었다. 모두가 맛있다고 하여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걸까 오래전부터 궁금하였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다. 장을 보고 난 뒤 평일 오후 4시 쯤 방문하였는데 손님이 없었다. 그런데 우리가 음식을 주문할때 쯤엔 야외 테이블이 거의 가득채워졌다. 평일 이른 시간에 이정도라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메뉴판을 보니 터키에서 봤던 메뉴들도 보였고 특히 피자가 맛있어 보였다. ​​​​​ 하지만 터키 도미노 피자에서 안좋았던 추억이 있어서 큰 기대는 안했다. 음료는 레몬에이드 2 잔과 콜라를 시켰고 오늘 온 주 목적이 이곳의 피자를 먹는 것이었기에 피자2판과 추가로 BBQ csi..
헝가리에서 만드는 백종원 제육볶음 황금 레시피 ☆백종원의 제육볶음 황금레시피 준비물☆돼지목살 500g, 식용유,양파, 당근, 대파 (양은 기호에 맞게 준비),소금, 후추 (밑간 용), 다진마늘 1T설탕 1.5 T,간장 4 T,고추장 4T,고춧가루 4T, 올리고당 1T, 깨 1T 외국에서 한식을 해먹는건 과연 어려운 일일까? 한인민박 집에서 만날 수 있었던 푸짐했던 한식 밥상들을 보면 그리 어렵진 않은것 같은데 막상 내가 외국에서 살다보니 이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정답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이슬람 국가와 같이 돼지고기를 구할수 없다는 특수한 경우는 제외하고다. 주말에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빨래를 한후 배가고파서 냉장고 안을 뒤져보았다. 마침 구워먹으려던 돼지고기가 눈에 들어왔고 바로 메뉴가 결정되었다. 제육볶음! 곧바로 레..